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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구가] 은퇴자 생활은 '정서와 운동' 겸하는 것일수록 좋다...국민안전기자단 '김동규 고문'
올해 봄부터 국화분재 학습으로 성남시청에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 간 분재 전시회 열어

  • 최초노출 2019.10.31 09.19 | 최종수정 2019-11-13 오후 2:01:37


공직에서 은퇴 후 국화분재를 배우고 있는 '김동규(70)' 국민안전기자단/전국안전기자연합회 고문(좌측 사진)이 지난 30일 전시장인 성남시청 로비에서 내방객을 맞고 있다. 이 전시회는 31일까지 열린다(사진제공= 한 퇴직자 단체 톡방). 김영배, 김자안 기자.
 

[편집자 주= 우리 주변에서 '제2의 인생'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직장에서 오랜 시일을 근무하고 정년이나 노령이 돼 퇴직한 사람을 일컬음이다.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숫자도 점점 늘어나 이제는 국가적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고 있다.


은퇴해 집에서 가사에 간섭하고 빈둥거리면 처한테 삼식이란 말 듣는다고 알려진 것은 이미 오래 전 얘기다.  이는 보통의 한국 남성이 필히 경유하는 정규코스다. 이에 꼭 삼식이를 면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길어진 수명속에서 보람있는 삶을 추구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한국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는 은퇴자로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람을 추적 취재해 보도한다. 그 첫회로 <국민안전기자단/전국안전기자연합회>의 김동규 고문(70)을 찾았다]

 

경기 성남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시청 로비와 광장에서 1회 성남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이는 성남 도시 농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첫 행사다.


시청 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새끼로 만든 줄넘기, 제기차기 놀이에 참여할 수 있고, 계란꾸러미 만들기, 손수건 탁본, 떡살무늬 찍기, 벼 탈곡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시청 로비에는 농업기술센터 교육생들이 만든 전통 떡과 음료, 미래의 음식 곤충요리, 규방공예 조각보, 국화분재 등 15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바로 이 전시회장에 김 동규 고문(70)이 있다. 특수 공직에서 장기근속 후 정년 퇴직한 그는 생활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여가를 선용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 나섰다.


올 4월부터 11월까지 주당 3~4시간의 일정으로 성남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2019 가정원예 교육(국화중심)프로그램' 에 참여한 것이다.


이 교육과정은 국화에 대한 이론 및 실기교육이다. 개인 작품으로 국화묘 2개를 할당, 화분에 심어 돌이나 나무에 부착시켜 성장시키는 석부형 및 목부형 분재작업을 배운다.


한편 20여 명이 조별로 나뉘어 대한민국전도 형태, 다륜대작(多輪大作), 나비형태, 사랑 마크() 현애(懸崖) 등을 공동 대작(大作)으로 육성시켜 가면서 수 개월에 걸쳐 재배관리 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제 막바지 수료에 즈음해 지난 30일 부터 오늘 31일까지 이틀간 석부작목부작 등 개인작품 50여점과 대작 10여점의 전시회를 여는 중이다.


이 전시회가 끝나면 대작은 주로 공공기관과 복지단체에 기증(재능기부)하게 돼 보람을 더하게 된다. 전시장에서는 내방객에게 주는 선물용으로 오전 11시부터 국화화분에 옮겨심기 체험행사도 하고 있다.


제2의 인생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이야 기대하랴만 이렇게 배움에 시간을 바치고 소일하면서도 뭔가 의의와 보람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괜히 오버해 사업에 투자해 퇴직금을 날렸다는 보도는 수 없이 봐 왔다. 또 정치단체나 대중집회에 나가서 열 올리면 혈압 상승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김 고문처럼 정서적이면서 운동도 겸하는 이런 류의 취미생활이 한층 돋보이는 이유다.  

논설실 김영배, 김태연, 김자안 논설위원장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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