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종친회 탐방] 경자년 설을 맞아 숭조돈목(崇祖敦睦)하는 종친회를 찾아 미풍양속에 대해 들어봤다](/storage/종친 메인.jpg)
- [명문가 종친회 탐방] 경자년 설을 맞아 숭조돈목(崇祖敦睦)하는 종친회를 찾아 미풍양속에 대해 들어봤다
- 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참석자 일동. (사진 앞줄 왼쪽에서 2번째가 요즘 한창 뜨는 가수 '수니킴' 이다. 가운데장신이 김용욱 회장, 가장 오른쪽이 김병기 국회의원(더민주, 동작갑). 김영배 기자.벌써 경자 년 설 명절이 턱 앞에 닥아 왔다. 계절은 겨울의 절정이지만 설 대목을 준비하는 상인에서부터 한판 승부를 겨루는 정치 출마자까지 모두 발걸음이 총총하다. 명절은 뭐니뭐니해도 조상님 찾고 뫼시는 일이 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조상 숭모의 덕을 기리고 후손 간 돈목하는 행사가 있어 취재했다. 물론 기자도 종인의 일인이다.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는 이 동네 사는 한 문중 종인의 종친회 모임이 있었다. ‘광산김씨 동작종친회’ 회장 이·취임식 및 연초 정례 모임이다. 이날 서울지역은 쌀쌀한 겨울 정초 날씨임에도 30여 명이 대방동에 모였다. 수도권 일원 지역 종친회에서도 인원이 다수 참여했다. 바쁜 시즌에도 불구하고 참석율이 좋다. 대종회(중앙회) 간부도 매번 참석하고, 인근 인천 부천 의정부 포천 등 수도권 각 지역별 종친회에서도간부가 매번 참석할 정도다.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참석자 일동이 케이크 절단식을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이 종친회김용인 전임 회장은 금은방 대표다. 금배지를 직접 만들어 수고한 임원에게 달아주는 모습이 이채로웠다.김영욱 후임 회장은 오랫동안 종친회 총무 등을 역임한 산 증인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개념 운영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일일신우일신이 기대된다. 행사중 참석자를 소개하고 인사하면서 우의를 다진다. 종기(宗旗)를 전달하고 힘차게 부르는 종가(宗歌)의 음율에 자부심과 선조에 대한 숭모의 감흥이 엿보인다.이 종친회는 대종회가 아닌 지역종친회지만, 구성된 지 30여 년 의 연원이 있는 관계로 널리 알려져 언론 조명도 받는다. 매번 분기회의 때마다 취재기자가 온다. 코리아플러스 오현정 기자, 동작의회 시사 신문사 김병수(여) 기자를 비롯해 종친회 신문사인 광산뉴스, 오마이뉴스, 한겨례:온, 국가안전신문, 세이프데이뉴스 등 여러 언론사에서 단골로 찾아 모범사례로 소개하기도 한다.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참석자 일동이 종가 제창및 종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전국 268개 성씨(1960년 국세조사) 및 각 지역 씨족 모임 중에서도 이 광산김씨 종친회 모임이 높게 평가받는 분위기다. 이날 참석한 대종회 중앙청년회장 김경중 씨에 의하면 전국 각지에 지회가 구성돼 있고, 연합회 기능도 잘 발휘되고 있다. 구한 말을 거쳐 건국 후 당시 지도층이 일찍이 종친회를 구성해 <광김 청년회>, <광김 산악회>, <광김 여성회>란 이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 발전해 왔고, 앞서가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한다.과거 모 대문중의 종친회에서 대선출마자가 왕릉 참배 행사에 참여하러 왔는데 지역감정과 양자(養子)란 이유로 입장을 막아 비난을 초래하고, 자산이 많은 곳은 비리가 발생하는 등 종친회가 여러 말썽도 많지만, 조상의 덕을 기리고 후손이 화목하게 지내면 국가사회 안정과 발전에 순기능이 됨은 자명하다. 이에 광산김씨 종친회가 하나의 모범이 돼 돋보인다는 시중의 말이 있다.이 종친회행사장에서 종가를 부르고, 종기를 이양하는 모습은 종인으로서의 행복감과 자부심, 국가에 대한 충정 등이 엿보였다. 종가의 한 구절마다 가슴에 절절하다. “계림의 한 그루가광산에 옮겨/무성한 가지마다 꽃이 피었네/긴 역사 오랜 전통 빛나는 가문/긍지와 보람으로 함께 지키어/자손만대 길이길이 이어 나가세/ 우리는 자랑스런 광김의 자손". 종훈은 숭조돈목(崇祖敦睦), 가전충효 (家傳忠孝), 예본덕행(禮本德行)으로 국민 모두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덕목이다.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에서 김용욱 신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한편, 성씨 따지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니만큼 이 성씨도 한 번 추적해 보자.광산김씨는 약칭 광김(光金)이라고도 불린다. 조선말 사회에서 백성 대중이 붙여준 ‘명문가(名門家)’란 존칭이자 애칭이다. 이 수식어가 붙은 가문은당시 수백 가문 중에도 ‘연안이씨(연리)’, ‘달성서씨(달서)’와 더불어 딱 3개 가문뿐이다. 이른바 조선 3대 양반가를 말함이다. 장구한 세월 천년 넘게 풍상 이어온 거수목같은가문이다. 본관을 창시한 관(貫)시조인 왕자공 큰형님(신라 문성왕)의 7세손이 경순왕이라 하니,연원이 대단함을 엿볼 수가 있다.광김은 본래 계림(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 후손이다. 신라 말기에김흥광 왕자가 청해진대사 장보고 장군의 거사 무렵 전남도 광주 일대에 피신을 와 터전을 잡은 것에 기원한다. 행정구역상 전남도 담양군 대전면을 관향으로 한다.행정구역 개편 전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다. 대대로 문무에 걸쳐 걸출한 인걸인 석학·명장·명신을다수 배출해 삼한갑족이란 미명(美名)을 얻음으로써 화려한 명문으로 꽃을 피웠다. 이런 점이 종가에 서린 기상에 잘 내포돼 있다.조선조에 와서도기호학파를 발전시켜 다수 명신을 배출해 예학 제일 가문으로 성명(成名)했다. 특히, 선비의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양관대제학(홍문관, 예문관)이라는 문형(文衡)을 무려 9명까지 배출한 유일 가문이다. 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에서 이임하는 김용인 회장(오른쪽), 취임한 김용욱 회장(왼쪽)이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김영배 기자.정파(政派)인 서인이 노론소론으로 분리 직전 종장(어른)이 사계 김장생의 아들 신독재 김집(金集)이고, 그가 ‘문묘종사’와 ‘종묘배향’을 동시에 받음으로써 영예스런 양반 중 양반이라는 국반(國班) 5개 가문(덕수이씨 이이, 여강이씨 이언적, 반남박씨 박세채, 은진송씨 송시열, 진성이씨 이황) 중 하나가 됐다.김장생·김집 등이 예학을 정립해 해동 18현에 봉현되는 최대의 민족사 최대 영예를 누렸고, 문중 제자 송시열 등 후예가 서인의 핵심으로 정계를 지도했다. 형제 대제학, 청백리 등도 다수 배출했다. 조선시대만 문과급제자는 265, 정승 5, 대제학 7(최대 9), 청백리 4, 왕비 1인이 있다. 이 1명의 왕비가 유명한 인현왕후다.종인이 구운몽, 사씨남정기, 청구영언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도 했다. 남한산성에서 인조와 더불어 항전 때 이조참판(증 영의정) 허주공 김반과 강화도에서 왕실부녀자들을 보살핀 후 자결한 그의 처 연산서씨, 분사한 아들 충정공(증 영의정) 김익겸의 충절은 역사에 우뚝 선 만고의 사표가 돼 청천에 형형하다.당연 임진란 무등산 의병 명장 김덕령 장군도 빼놓을 수 없다.그런 충혼이 대를 이어 구한 말까지 이어져 김마리아 선생을 위시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해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몇 안 되는 빛나는 가문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에서 김용인 전임 회장이 종무 유공 임원진에게 감사장을 증정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이 광김은 인원이 많은 <양간공파>를 비롯해 <문정공파>, <문숙공파>, <낭장공파>, <사온직장공파> 등 5대 대문중이 있으나, 문정공파(고려조, 15세, 문정공, 휘 김태현)가 가장 큰집이다. 5대 문중 아래로 수백 개의 분파가 있는 대문중이다.전통 명문씨족답게 당연 인구도 인물도 북쩍거린다. 전국 인구 서열 7위로서 약 100만에 근접한다고 한다고 알려졌다. 집성촌은 수도권 전역을 비롯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전국 일원에 널리 분포돼 있다. 그러다보니 씨족 관념이 강한 이들은 문중에서 별다른 지역감정이 없기로 유명하다.근래 유명 인물로는 작고한 김수한 추기경과 김우중 회장을 비롯해 김황식 전 총리, 김용준 전 총리지명자, 김장수 전 장관, 김용태 전 의원, 김옥선 전 의원 등이 널리 알려졌다. 현역인 김병기(더민주·동작갑), 김선동 의원도 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 김오수 법무차관,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재직하고 있다.특히 연예계에 진출자가 많고 발군하다. 김용림, 김용건, 김영애, 김영옥, 김갑수, 김우빈, 현빈, 김아중, 하정우, 김명민 등 배우와 일세를 풍미하던 코미디언 김병조와 김용만, 김영철, 김수로 등이 유명하다. 인기가수 김용임과 국보 방탄소년단에도 2명이나 들어 있다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진다. 초호화 연예인군단이다. 최근에는 가수 수니킴(김순)과 김용준, 솔라, 폴킴, 김예원 등이 “나도 있소” 하고 전국을 뛰며 빛을 발하고 있다.또한 도올 김용옥 교수, 김선원 진품명품 해설자, 김용철 변호사,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 김범수 아나운서, 김태호 PD, 김용철 전 프로야구 롯데감독, 김택수 탁구선수, 김원중 야구/아이스하키 선수 도 있다. 이렇게 정·재·학·체육·연예계 등등 다방면에 걸쳐 알만한 인물군이 사회발전에 고루 기여하고 있고, 이 외에도 기라성 같은 인물이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그러다보니, 당연 이곳 동작구에도 인물이 많다고 한다. 종인 김선창(전임 회장) 씨에 의하면, 김기옥 전 민선 초대 동작구청장, 김병기 국회의원, 김길연 대종회여성회장 겸 동작문화복지재단 이사장(교수), 김광수, 김용아 구의원, 김봉현 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등이 열심히 종친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光山김씨(일명 광김) 대종회 종기. 사진제공=대종회 홈피 캡처. 김영배 기자.한때 뿌리(root)란 소설이 유명했고, 통상 동성동본을 종친회, 집단정체성을 가진 부계모임을 화수회(花樹會)라고 하지만, 요즘은 지역거주 부계모임을 통칭해 ‘종친회’라고 부른다. 인체 신경 조직 같은 씨족의 뿌리다. 한국은 아직도 씨족 정서가 강하다. 광김은 결속을 위해 전국 체육 대회도 하는 몇 안 되는 문중의 하나다. 명절이면 재이북 선조 추념 제례도 지낸다. 항렬자를 충실히 지키기로도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유리한 점도 많다고 한다. 우선 사람이름자만 보면 종인을 식별할 경우가 절반은 된다고 한다. 대동 항렬표는오행의 목-화-토 상생을기준 반복으로 澤(32세)-相-箕-在-鉉-永(37)-洙-容-中(40)-善-淳- 東-煥-奎(45)-鏞-淵-植-炯-坤(50)이다. 민족 명절인 설을 맞아 조상을 숭모하고 후손 간 돈목한다는 정신을 누가 나무라겠는가. 어쩌면 부러울 수도 있다. 광김 종친 모임을 벤치마킹 하겠다고 취재해 기사로 써 달라는 독자 요청도 있어서 선거철 취재에 바쁜 일정을 내썼다.18일 오후 6시, 서울 동작 대방동에 위한 한 식당에서 열린 '광산김씨동작종친회' 에서 전임 김용인 회장이 신임 김용욱 회장에게 종기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 논설실/2020-01-19

- 무엇이 몸도 불편한 그를 그곳으로 이끌었나?...한선희 기자의 ‘서울 강북민회대학’ 입학 수기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주민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개강한 '강북민회대학' 수강 현장. 왼쪽에 이날 강사로 나선 부산외국어대학교 최자영 교수가 보인다.한선희 기자.민회대학(民會大學) 입학식.오늘은 대학 입학식이다대학교라곤 문턱도 못 가본 내가 감히 대학입학이라니? 그것도 우리나라 최초 신설 민회대학이다.일요일이면 오후 3시까지 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도 떨궈 놓고 들뜬 기분이 돼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미아동 주민센터로 향했다. 오후 2시쯤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기도 전인데 기사님이 걱정을 해 주신다 계단이라고...그 말이 얼마나 고마운지! 상대를 배려해주는 한마디가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 필자는 클러치를 집고 다녀야 하는 불편한 현실이다. 택시에서 내려 길가 주민에게 물었다. “혹시 이 건물 엘리베이터 있어요?” 있단다.“휴! 다행이다.”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나는 민회대학 입학을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임한다.미아동주민센터 2층 강북민회대학에 도착하니,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안내 데스크에서 이름표를 주면서 회비를 받는 분은 일면식도 없었지만, 누군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신영자 의원님인줄을...처음 뵀을 땐 그 분 이름은 생각 안 나고 최정명 부의장님 짝이란 것만 내겐 더 부각돼 있었다. 조금 후 생각이 나기에 이름을 대충 환기하니 맞았다. 그분은 단번에 내 이름표를 내어 주신다. 이렇게 고마울데가...모름지기 리더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성공사례 발표자 마다 말한다. 군에서도 장군이 병사 이름을 불러주면 전투력이 배가 된다고 한다.개강이 시작 됐다. 첫 강사인 3.1민회 정해랑 부의장님 말씀이 와 닿았다. 민회의 주장이 공염불이 되지 않을려면현실에서 합법적으로 법제화 돼야하고 그렇게되기 위해선 ❶참여, ❷훈련, ❸투쟁, ❹능력(학습)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최자영 교수님의 강의 내용은 거론을 생략한다. 학문적 분야라 내 능력으론 정리를 잘 못한다. 필력상 어렵다. 그래도 교수님 말씀 중 핵심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직접민주주의를 꽃피웠고, 그것은 외침에 망한 것이지 내용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리고그들은 인간의 도덕심을 믿지 않았기에 지배층에게도 제약을 가했다. 그랫기에성공했다는 말로 기억되고 요약된다. 요즘의 우리나라 현실과도 부합된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인의 선의를 믿는 경향이나 그런 바탕의 법제는 우매한 일이다. 그들도 일반인과 조금도 다르거나 낫지 않다는 걸 공직인사청문회가 방증한다.끝난 후 전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오늘의 강사인 최 교수님과 개인 사진도 찍었다.뒤풀이도 있었다. 민회대학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가다 왼쪽에 있는 찹쌀순대 집이다. 그곳을 가기 위해 천천히 내려가는데 교수님이 더 천천히 걸으며, 나와 대화하면서 보조를 맞춰 목적지에 도착했다. 강의 할 때는 쩌렁쩌렁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이미지였는데 또 다른 부드러운 여성적 이미지를 발견했다.착석하기 위해서 자리가 있기에 안쪽으로 들어 가려하니, 민회 추진위원장께서 어느 분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어서 그러니 자리 좀 양보해 달라 권유해 주신다. 두분다 인간다움의 정이 있음을 느낀다. 덕분으로 편하게 앉아서 김성호 시민과미래재단 이사장님, 황 산 의원님, 최 교수님, 이렇게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걸쭉한 막걸리가 한 잔 한 잔 목을 넘어가니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 전혀 오늘 처음 대하는 분들 같지 않게 웃음이 빵빵 터진다. 명함도 주고받고 전화번호도 교환한다. 이날 참석자는 서울 여러 곳에서들 오셨다. 강남구 관악구 동작구 등지에서도 오셨다고 한다. 강북민회에 다들 관심이 있다는 증좌가 아니겠는가. 신문사에서 기자님도 취재 왔다. '국민안전기자단/전국안전기자연합회' 대표기자이자 한겨례:온, 오마이뉴스 필진이기도 한 김영배 기자님은 기사 출고 때문에 뒤풀이에는 참여하지 않고 귀가했다. 뒤풀이에 참석한 민회 의원님 중에는 법대 출신도 많았지만, 필자도 국민도 다 안다. 법대 출신이라고 법을 잘 지키는 것도 정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학과 출신이라고 해서 정치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문제는 사람 됨됨이고,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그리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최근 미국 일류대 출신들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학력도 털어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비록 몸은 하버드 출신이라 해도 정신상태가 해이하고, 처신이 경박하거나 비리가 많고 신뢰가 없다면? 그런 사람은 한번쯤 뒤돌아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고 가르친 공자님의말이진리라면.이쯤에서 개인 고백을 하나 하자면, 우리 가족 아니, 난특정 정당만을 쭉 지지해 왔다. 어느 당이 옳은지 누가 정치를 잘할까 하는 문제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그 한 당만 고집해 왔다. 막무가내였다. 이제와서는 후회한다. 너무 많이 속았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됨됨이는 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던져버렸던 것이다. 결국 주권인 표를 가벼이 버려나라를 망친 과실을 되풀이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역감정도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주권자들이여~ 정확한 눈과 귀가 바로 열려야 합니다.”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그러나 또 하나,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우리가 정확한 판단으로 사람을 아무리 잘 뽑은들 뭐하나. 그들에게 주어진 권력으로 인해 그들은 또 갑으로 변질될 뿐인데. 누구 말처럼 경제가 문제가 아니고 바로 이것이 문제다. 권력 집중. 아무리 꾸짖어, 이래도 저래도 변하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부동의 부패사슬에다 권력사유화. 평소엔 적군처럼 싸우다가도 먹을 것 생기면 담합해낼름 먼저 주워 먹고, 나쁜 건 주인인 국민에게 마구 떠넘겨 버리는 금수보다 못한 짓만 골라 저지르는 한국 정치계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 ‘투표하는 날만 나라의 주인’이라고 지적한 어느 서양 철학자의 말이 실감나게 와 닫는다.이제 우리 민회가 이렇게 발족 된 이상 그것을민회에서 해결하자. 확실한 사람이 우리 민회의 대표로 나가 직접민주주의를 내걸고 주창하면서 ‘국민발안제·국민소환제’ 입법을 성공시키면, 국회의원 그들만의 한국 정치계는 갑과 을이 없이 공평하게 공통분모가 되는 것이다.어느새 벌써 내년 4월 15일이 총선이다. 아무리 세월여류라 하지만 빨라도 너무 빠르다. 우리 민회의 창립이 1년도 안 된 시점인데... 아직도 많은 주권자에게 민회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하는 아쉬움이앞선다.강북민회가 솔선수범해 건설적으로 추진하면서,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방방곡곡에 민회가 속속 창립돼야 할텐데 하는 바람이 있다. 전국 266개 시·군·구마다 민회가 설치 될려면 시일이 도대체 얼마나 걸릴까 하는 걱정이 된다. 이는 강북민회대학이 신속히 확대·확산돼 전국에 널리 알려져야 할 이유다. 효시가 돼 요원의 불길처럼 민회운동이 퍼지질 기대하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현장에 참여하고 이렇게 기사를 쓴다.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다.’ 이 말을 삼척동자도 알지만 현실은? 진정 그런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 정치부/2019-11-05

- 직접민주주의 시초 '서울형 신주민자치' 학습 강화...동작 사당3동 자치위원 역량강화로 내년 향한 재무장
- 4일 오후,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당3동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가한 자치위원 일동. (사진=사당3동 주민자치위원회 제공), 글 김영배, 김인순, 김자안 기자.최근 우리 국민은 대의제 정치제도에 대해 회의에 빠져 있다. 엘리트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실망에 기인한다. 공직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정파 간 권력독점욕은 극에 달해 무개념 무자비 몰염치한 이전투구를 벌리기 때문이다. 만인의 선량이 돼야할 국회의원은 어느새 만인이 능멸하는 개로 전락돼 속칭 국개의원으로 불린다는 걸 삼척동자도 아는 세상이다. 누가 진정 나라의 주인인지 모를 지경이 됐다. 이미 오래전에 주객전도돼 그 참상이 차마 필설로 형언키도 어렵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 완화시켜보고자 하는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올해 들어 <3·1서울민회>를 창립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조금이라도 회수해 지금의 이런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실질적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간절한 뜻에서 출발했다. 전국에서 <제주민회>, <노원민회>, <성북민회> 등이 발족돼 각지에서 직접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애쓰고 있다.서울시는 행정 차원에서 풀뿌리 단계지만, 직접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형 신 주민자치제도’를 2년째 시험 운영하고 있다. 동작구도 그 시범운영 지역이다. 사당3동, 사당2동, 신대방동, 흑석동 상도1동이다. 내년에는 15개 전동으로 확대 시행된다.이 서울형신주민자치는 행정관서 주도형 ‘구 주민자위원회’와는 현격하게 다르다. 재량과 권한도 상당부분 넘겨받았다. 1억 미만이지만 집행예산도 배정받았다. 나름 소정의 자체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는 제도다. 동장과도 상호 협력관계로 변형됐다. 과거 동 주민자치위원은 동장이 추천하는 형식이라 면식 없는 사람은 참여자체가 봉쇄돼 있어 일반인은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지만 이번은 주민자치학교 수강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발해 공정성이 담보됐다.올해 초부터 이 현장을 누비며 취재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있었다. 먼저 강도 있고 내실 있는 주민자치학교 학습으로부터 출발했다. 3일에 걸쳐 3강을 듣고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이 됐다. 취재 차원에서 동작구 5개 시범지구 가운데 하나인 흑석동 교육 과정에도 풀로 참석하고, 또 다시 사당 3동 강좌에도 중복 참석한 특별한 케이스가 됐다. 좋았던 것은 동마다 강사가 달라 보다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4일 오후,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당3동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신구대 김영미 교수가 강사로 나서서 열강하고 있다. 김영배, 김인순, 김자안 기자.이 서울시 주민자치학교 선행학습 워크숍은 학사관리도 엄격하다. 필히 강좌 전량을 이수해야만 자치위원 대상자 자격을 줬다. 다들 만만치 않은 각오로 출발 했다. 학습을 통해 <참여>, <배려>, <소통>과 <관계형성> 등이 중요함을 알게됐다. 여러 단계의 역량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 이 일꾼이 지난 7월에는 관내 남성초등학교에서 주민자치의 꽃인 주민총회를 열어 무사히 마치고 내년도 운영계획을 수립했다.‘인천 송도2동’ 등 선진지 견학도 있었다. 실무 조직인 분야별 분과위별로 현장견학도 다닌다. 아직도 배우는 과정이다. 년 초에는 강원도에서 ‘임원워크숍’도 있었다. 11월 현재까지도 전 위원 대상 직무강화 추가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학습 하나는 정말 확실히 한다는 긍정적 믿음이 생긴다. 4일 저녁 사당3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후반기 워크숍(4회차)에 참여했다. 이 과정은 길게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지난달 14일 ‘자치회 소통화합제일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김영미 강사(신구대학교 교수)가, 23일은 ‘기분좋은 회의문화’에 대해 우미숙 강사(한살림연합)가, 29일은 ‘지역자원 커뮤니티 맵핑사례 이해’에 관해 김영미 강사가, 이달 4일은 ‘주민사업실행계획 수립 시 지역자원 활용방법’에 대해 김영미 강사가, 다음주 11일은 ‘효과적 진행을 위한 퍼실리테이팅 역량강화’를 조형훈 강사(총신대 교수)가 강의한다. 다 들으면 쓸만한 내용이라 주민 관심도 크고 호응도 있다.4일 오후,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당3동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김종환 교육·문화분과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지역의제 선정 및 사업계획 실습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이날 4회 차 강의에서 김영미 강사는 예리한 눈으로 현장 확인을 통해 조사·연구한 내용을 리얼하게 전달해 수강자 일동의 반향이 컸다. 김 강사는 지역자원 조사방법으로 버텀업(Bottom Up) 방식과 탑다운(Top Down) 방식을 소개했다. 성공한 마을도 실감나게 소개했다.△진안 와룡마을, △진안 연원장 꽃잔디마을, △광명 금빛행복마을, △마포 성미산마을, △깊은산속 옹달샘마을, △양평 문호리버마켓, △매향리/제부도 관광자원화, △인천 신현초 안전지도, △서울 금천구 주민시설 기능, △성남시 탄천 등 예시된 10개 우수마을 사례를 청취하면서 수강생은 이게 실제로 구현 되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대도시 번화가의 경우는 쉽지 않겠으나 찾으면 아이디어는 나올 거란 믿음도 생긴다.강사가 제시하는 양식에 따라 지역자원과 의제 찾기 실습도 했다. 4개 분과별로 작성해 위원장이 발표했다. 잘 세팅된 과정이고, 나름 효과도 도출됐다. 내후년도 의제가 1건씩 기획된 것이다.김 강사의 말대로 각 마을마다 다양한 지역자원이 존재한다. 하다 못해 산과 물은 있다. 그런 천연 자원도 유용하게 이용하는 지혜를 집단지성으로 도출 내는 것이 곧 주민자치의 관건이다.김 강사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로 △관계망 만들기, △갈등 중재 및 해결하기, △주민참여와 주민자치 하기, △생태·순환·환경만들기, △살림의 경제와 일자리 경제 통합하기, △마을 일꾼 발굴 및 양성하기, △주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예술활동 하기,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활동하기, △서로 돕고 나누는 주민 생활 돕기, △건강한 교육활동하기, △건강한 먹거리 운동하기, △주민 건강 챙기기 등을 제시했다. 사당3동에서 부는 서울형 신주민자치 바람이 서울 전역을 덮을 태세다. 장차 주민자치 꽃피우는 서울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4일 오후,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당3동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김영미 신구대 교수가발표한 매향리와 제부도의 관광자원화 한 모습이 생생하다. 김영배, 김인순, 김자안, 김인순, 김자안, 김인순, 김자안 기자.
- 논설실/2019-11-04
![[제2의 인생 구가] 은퇴자 생활은 '정서와 운동' 겸하는 것일수록 좋다...국민안전기자단 '김동규 고문'](/storage/김동규 고문.jpg)
- [제2의 인생 구가] 은퇴자 생활은 '정서와 운동' 겸하는 것일수록 좋다...국민안전기자단 '김동규 고문'
- 공직에서 은퇴 후 국화분재를 배우고 있는 '김동규(70)' 국민안전기자단/전국안전기자연합회 고문(좌측 사진)이 지난 30일 전시장인 성남시청 로비에서 내방객을 맞고 있다. 이 전시회는 31일까지 열린다(사진제공= 한 퇴직자 단체 톡방). 김영배, 김자안 기자.[편집자 주= 우리 주변에서 '제2의 인생'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직장에서 오랜 시일을 근무하고 정년이나 노령이 돼 퇴직한 사람을 일컬음이다.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숫자도 점점 늘어나 이제는 국가적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고 있다. 은퇴해 집에서 가사에 간섭하고 빈둥거리면 처한테 삼식이란 말 듣는다고 알려진 것은 이미 오래 전 얘기다. 이는 보통의 한국 남성이 필히 경유하는 정규코스다. 이에 꼭 삼식이를 면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길어진 수명속에서 보람있는 삶을 추구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한국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는 은퇴자로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람을 추적 취재해 보도한다. 그 첫회로 <국민안전기자단/전국안전기자연합회>의 김동규 고문(70)을 찾았다] 경기 성남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시청 로비와 광장에서 ‘제1회 성남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이는 성남 도시 농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첫 행사다.시청 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새끼로 만든 줄넘기, 제기차기 놀이에 참여할 수 있고, 계란꾸러미 만들기, 손수건 탁본, 떡살무늬 찍기, 벼 탈곡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시청 로비에는 농업기술센터 교육생들이 만든 전통 떡과 음료, 미래의 음식 곤충요리, 규방공예 조각보, 국화분재 등 15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바로 이 전시회장에 김 동규 고문(70)이 있다. 특수 공직에서 장기근속 후 정년 퇴직한 그는 생활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여가를 선용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 나섰다.올4월부터 11월까지 주당 3~4시간의 일정으로 ‘성남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2019 가정원예 교육(국화중심)프로그램' 에 참여한 것이다. 이 교육과정은 국화에 대한 이론 및 실기교육이다. 개인 작품으로 국화묘 2개를 할당, 화분에 심어 돌이나 나무에 부착시켜 성장시키는 석부형 및 목부형 분재작업을 배운다.한편20여 명이 조별로 나뉘어대한민국전도 형태, 다륜대작(多輪大作), 나비형태, 사랑 마크(♥) 현애(懸崖) 등을 공동 대작(大作)으로 육성시켜 가면서 수 개월에 걸쳐 재배관리 기술을 익히고 있다.이제 막바지 수료에 즈음해지난 30일 부터 오늘 31일까지 이틀간 석부작•목부작 등 개인작품 50여점과 대작 10여점의 전시회를 여는 중이다.이 전시회가 끝나면 대작은 주로 공공기관과 복지단체에 기증(재능기부)하게 돼 보람을 더하게 된다. 전시장에서는 내방객에게 주는선물용으로 오전 11시부터 국화화분에 옮겨심기 체험행사도 하고 있다.제2의 인생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이야 기대하랴만 이렇게 배움에 시간을 바치고 소일하면서도 뭔가 의의와 보람을 찾으면되지 않을까. 괜히 오버해 사업에 투자해 퇴직금을 날렸다는 보도는 수 없이 봐 왔다. 또정치단체나 대중집회에 나가서 열 올리면 혈압 상승의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김 고문처럼 정서적이면서 운동도 겸하는 이런 류의 취미생활이 한층 돋보이는 이유다.
- 논설실/2019-10-31
![[라이프] 생전 처음 가보는 외딴길 '기자(記者)'로 첫발... 세이프데이뉴스 '김인기' 기자의 고고성](/storage/홧이팅[1].jpg)
- [라이프] 생전 처음 가보는 외딴길 '기자(記者)'로 첫발... 세이프데이뉴스 '김인기' 기자의 고고성
- 26일, 경기서부취재본부(광명시)에서 열린 '세이프데이뉴스 4기 기자스쿨' 학습자 일동. 김인기 기자.지난 26일 종일, 세이프데이뉴스 기자스쿨을 이수하면서 동양 고전 논어 제1장에 나오는 유명한 공자의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說乎)'란 말을 떠 올리게 됐다. 누구든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이날 기자 스쿨에서 만난 학습자 마다 그 모습이 이 말에 투영된다. 또한 조선조 선비의 금과옥조인 '명심보감'에도배움은 내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은 곧 세상의 보배(學者 乃身之寶,學者 乃世之珍)라 했으니... 경기 광명시에 (사)국민안전진흥원 광명교육센터를 개원한 후 첫 강의로 한국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 기자 수업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 가슴이 벅찼다.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센터장으로서 또 기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던 시간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30분이 꿀맛 같은 긴 교육시간에 우선 놀랬다. 교재를 보고 한번 더 놀랬다. 과연 이것을 오늘 다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기자수업을 할 때 이틀에서 삼일치 진도 나가는 분량을 하루에 마치는 강행군을 한다는 말에 내 턱은 다물어 지지가 않았다. 또한, 수업을 진행하는 김영배 기자(세이프데이뉴스 상임고문 겸 주필)의 열정에 마지막 정점을 찍듯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한편으론 궁금증도 생겼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매료시키고 있는가에 대해서다. 수업에 참가하는 사람은 서울, 경기도, 인천에서 왔다. 심지어 강릉에서 초로의기자 지망생도 있다. 모두가 나름 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다. 인천에서 온 김창준 기자는 현역 목사다. 겸허한 자세로 시종 청취하는 열정어린 모습에서 감동 받았다.입문을 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모이기 시작한 교육생은 10명이나 된다. 이미 1기 수료를 하고, 2기를 거쳐, 3기 교육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기자도 2명이나 됐다. 무엇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이곳까지 수업을 듣게 만드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여태 못해본 분야를 탐구하고 도전하는 열정들이 모여 지금 이곳에서 열중하는 행복한 얼굴들을 오늘 만났다. 일주일의 피곤으로 편안하게 쉴법한 토요일에 새벽같이 집을 나섰을 이들을 보면서 기자라는 일을 다시 생각해 본다. 어떤 일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 속에 기자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사)국민안전진흥원 광명교육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국내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의 기자도 겸해 활동하게 돼 자못 기대가 된다..이 신문사는 발행인 설영미 이사장과 김영배 주필이 이끌어간다고 한다. 기자수업 및 기사의 편집까지도 김영배 주필이 지원한다. 김 주필은 망칠이라고 본인이 밝혔다. 즉 70을 바라보는 연령이다.나도 저 나이에 김 주필의 열정을 따라 갈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의 시간과 내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교육장에 나온 이유가 되었다.현재 활발한 기자 활동을 하는 이들이 10여 명이 된다. 출고기사가 100건이 넘는 기자도 5명이나 된다고 하니 놀랍다. 한 줄도 제대로 못 쓸 것 같은데 어떻게 100건 이상 기사를 출고한 것인지 부럽다.. 종일 마치 랩을 하듯 힘찬 속사포 강의가 시작되었고, 윤리강령, 기자로서 자세, 기사 쓰는 원칙과 방법 등 세부내용의 적나라한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현재 베테랑급으로 활약 중인 김행수, 이근철,인동석 기자의 현장 취재 및 기사 작성 노하우와 개별 활동상도 들었다.오후가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카랑카랑하게 활기가 넘치는 김영배 주필의 강의를 들으며, 인간 체력 한계에 도전장이라도 내듯,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한입이라도 더 먹이려고 입에 있는 것도 내어주시듯 열강을 하시는 모습에 쉬는 시간조차도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곳 광명교육센터에서는 이번 4기 기자수업을 필두로 지속적으로 매달 마지막 주에 기자스쿨을 개최한다. 기자가 되고자 하는 배움에 갈증을 느끼는 이에게 화수분의 역할을 톡톡히 하도록 지원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도 됐다.모두가 다음 기수 5기 기자 교육 일정을 기다리게 되는 값진 시간이 됐다. 학습만하고 기사한 줄도 못 쓰면 기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한 줄도 못 쓴다기 보다, 어쩌면 겁이 나거나, 막막해서 못 쓰고 안 쓰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카메라나 마이크만 울렁증이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화려한 언변과 문장력은 없지만, 분발해 한 번 해볼려는 의욕을 가지게 된 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성 보도가 진정성 있는진짜 기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다. 김 주필도 강의에서 말했다. "기사문체는 실용문이라 기교가 별로 필요치 않는 단순성이 있다. 중학교 2학년 수준에 맞쳐 보통수준으로 써야 다양한 독자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세계 통용 교리다."이번 4기 동기 기자 모두 좋은 기사를 내는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니 일단 첫걸음 뗀다는 심경이다.떨리는 마음으로 첫기사를 송고했다. 비록 여성계에선 꺼리는 단어지만 나의 일생일대 처녀작이다.
- 편집국/2019-10-27

- 자원봉사자의 마을 서울 강서구..지렁이같은 봉사자 되기 위한 '2019년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 지난 24일 부터 25일까지 양일간에 걸친 '다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워크숍'을 마친 서울 강서구 자원봉사자 일행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근철 기자.[현대를 흔히 '자원봉사의 시대'라고 한다. 선진국 시민의 척도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는 100여 년 전 고종황제 시절에 이미 의용소방대를 창설한 그 기원이 있다.88서울올림픽 이후부터는현대적 자원봉사자 활동이 활발해 졌다고 알려졌다. 서구에서는 자원봉사 실적을 노후 복지에 반영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물론 1360봉사센터 등에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가운데서도 '자원봉사활동'이 특출한 곳이 있다. 인구 50만 중형 도시급인 서울 대형구청 '강서구'다. 이 강서구에 화제의 인물이 있다. 그는 <의용소방대>, <시민경찰대>, <구청 주민자치>, <자원봉사단>,<자율방재단>은 물론, <안전기자단>에 까지 나서서 물불을 안 가리고 다방면에서 힘차게 뛰고 있다. 걱정스러울 정도다. 이는 전국을 통해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세이프데이뉴스 사회1부장 이근철 기자다. 아래는 그의 지난번 강서구 자원봉사자 워크숍 참여기다. 생생하게 스케치 한 내용이다.독자 일독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편집자 주]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24일과 25일(1박2일)에 걸쳐 협치분과 자원봉사센터 우수봉사자 80여 명을 선발해 광명동굴·경인아래뱃길을 체험 견학하고,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서 우수참여자 대상 참여형 워크숍을 성황리에 가졌다.이날 워크숍에는 김동운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운영위원과 최시형 자원봉사센터 팀장 및 직원 6명, 우수봉사자 80여 명이참석했다.참여봉사단체는 염창동, 화곡동(2동, 3동, 4동, 6동, 8동), 발산1동, 그라나다봉사단, 가양3동, 등촌(1동, 2동, 3동), 공항동, 방화동(1동, 2동, 3동), 양천향교봉사단, 강서양천환경연합, 생활공간 참여단, 뜨게질 단체, 수와사랑 친구, 네일아트 봉사단, 풍선드림봉사단 등 다수다.이날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은'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유명한 인근<광명동굴>부터 찾았다.1912년 일제강점기 자원수탈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강제징용과 자원수탈 현장이자 해방 이후 근대 상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이 된 이후 40여 년 간 새우젓 창고로 활용돼 잠든 상태에서 지난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면서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찬사를 받는다. 경기도 10대 관광명소,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2017 관광의 별 △2017년에서 2018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100대 대표관광지로 피선 △2019년부터 2020년에도 재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뢰받는 관광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이 동굴은광산운영기간이 1912년부터 1972년이다. 주요채광물질 금, 은, 동, 아연 등이 많이 채굴됐다. 총 깊이 275m, 갱도길이 7.8km(개방 구간 길이 2km), 갱도층수 0층에서 지하7층(총8개) 층으로 이루어졌다. 동굴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빛으로 환상여행(지상) 11곳과 동굴 지하세계탐험(지하)5곳을 조성해 놨다.이후 <아라김포여객터미날>로 이동해 유람선 런취현대크루즈를승선했다.경인아래뱃길은 국내 최초 운하다. 이 선박회사는 경인아래뱃길에서 국내 최대 크루즈형 유람선을 운영하는 1982년 주)현대유람선이다.국내 최초 관광유람선 법인으로 35년 동안 무사고로유람선을 운영해연간 60만 관광객이 이용하는 국내의 대표하는 선사로 알려졌다.배는 1,358톤급 현대크루즈로 1,040명이 승선할 수 있다. 4층 구조다. 이날 현대유람선에 탐승한 인원은 약 200여명이다. 강서구 자원봉사자, 외국인, 인천시 공원봉사자, 어르신 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봉사자들은 현대크루즈 선상뷔페에서 점심식사도 했다.경인 크루즈는 아라김포터미날을 출발해 굴포천, 계양대교, 아라폭포&마루, 시천나루를 거쳐 1시30분동안 왕복했다. 식사를 마친 후 크루즈 선상공연 쇼발레, 국악퍼포먼스, 마술, 라이브가수등 전속공연단 등 약 8명의 엔터테이먼트팀이 약30여 분 동안 즐겁고 흥거운 축하의 공연을 했다. 4층에서는 갈매기 밥주기체험과 공연단과 사진촬영의 시간도 마련됐다.봉사자들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 도착해 자유시간을 통해대화와 소통, 바닷가 둘레길 산책을 했다. 저녁식사 후오후 7시부터 우수봉사자대상으로 참여형 강의를 청취했다. 재미쌈해피데이연구소 김보성 대표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란 주제다. 봉사자 자질 향상을 도모하고 사기진작 차원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는레크레이션도 있었다. 화합의 시간이다. 이를 통해자원봉사자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마지막 코스로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체험이다. 참여자 80명은 4인1조로 레일바이크에 탑승했다. 멀리 보이는 인천대교와 좌측의 월미도와 서해 풍경을 보면서 해안선 따라 왕복 5.6km의 선로를 타고 하나, 둘, 구령에 맞춰 달린다. 1개조 4명이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페달을 돌리며 달렸다(구간은 매표소를 출발해 갈매기열주등 및 레일바닥 경관조명 도입-수목터널-디지털트리-하늘구름광장-경관폭포-레일파이크 주변 경관식재-텐테이블(캐노비)을 돌아서방향 전환).이날 김동운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강서구 전체 중에 아주 알찬 이들만 이 자리에 모인것 같다. 봉사자들의 성실한 자세가 필요가 하다. 본인은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10년과 또 방화3동, 가양1동에서 이만큼 건장한 것은 지렁이를 제 스승으로 모셨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의 지렁이 타령은 이채롭다.지렁이 같은 봉사자가 살아가는데 숲은 잘 자라고 아름답게 우거진다. 맑고 청아하다.아름답고 꽃이 핀다. 그렇지 않고 울창한 숲 밑에는 누가 숨어서 있을까? 지렁이가 그 밑에서 땅을 옥토로 만들고 그 다음에 굴을 뚫어서 뿌리가 공기를 잘 통하도록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그리고 억수같은 급류가 쏟아지면 산사태를 막아주기 위해 스폰지를 잘 흡수해서 산을 잘 보존하는 그런 지렁이가 있기때문에 우리나라 산과 내는 아름다운 숲을 유지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어느날 갑자기 지렁이가 자기 본분을 잊고 땅에 자기 얼굴을 햇빛에 그만 생을 잊고 만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다. 여러분들이 각 곳에서 열심히 봉사해 명예도 얻어 어느정도 업적을 쌓다보면 자기를 은근히 남에게 알리고 싶고 그리고 공명심이 생기는 순간 여러분들도 지렁이가 햇빛을 보러 나왔듯이 그동안 많은 업적이 다 무너지고 사람들로 부터 뒤에서 손가락질을 받는데 자기는 열심히 한다지만 헛바퀴만 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지렁이처럼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맡은 일을 묵묵히 할때야 비로서 진정한 봉사자가 된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 했다. 일리가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일이 어디 자원봉사자 세계뿐이랴만.지난 24일 부터 25일 양일간에 걸친 서울 강서구 자원봉사자'다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워크숍'에서 재미쌈해피데이연구소 김보성 대표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이근철 기자.
- 취재부/2019-09-27
![[사람 사는 이야기] 순천 신성교회 '김만철' 담임목사는 어떻게 '달걀목사'가 됐나?](/storage/계란 목사1.jpg)
- [사람 사는 이야기] 순천 신성교회 '김만철' 담임목사는 어떻게 '달걀목사'가 됐나?
- 지난 16일 아침, 전남도 순천 '신성교회' 김만철 담임목사가 공단으로 출근하는 시민에게 달걀과 요구르트를 전달하고 있다.지방 공단 출근길에서 매주 화·목요일 아침마다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구운 계란과 요구르트를 두손에 쥐어주는 한 목사 부부가 있어서 화제다. 전남도 순천 신성교회 김만철 담임목사와 부인 강윤자 씨 얘기다.순천은 인근에 광양제철, 율촌 공단을 둔 산업 배후도시다. 그런만큼 공단 출근 자가 많다. 이 부부는 매주화·목요일은빠짐없이 길거리에서 출근자에게 선행하는 것으로 일과를 연다. 달걀 한 개 안에 사람의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김 목사 부부가 오쿠에 구워 준비한 구운 계란 한 개 한 개에도 보약이 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 있다.우선 달걀 구매 과정에서부터 직장인들의 손에 따뜻하게 전해질 때까지 전 과정이 오직 정성과 사랑과 기도로 이루어진다.달걀 받는 사람이 대접받는 느낌이 들도록 가장 큰 왕란을 선택한다. 오쿠 1개에 30개씩 구울 수 있는데 2개의 오쿠를 가지고 하루 필요한 분량 150개를 구워낸다.30개 1판 구워내는데 꼬박 5시간이 걸린다. 총 5판을 구워내려면 20시간이 넘는다. 다 구워진 계란을 꺼내고 새 계란으로 교체해야 하므로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깨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다 구워진 달걀은 보온 유지를 위해 대형 보온밥솥으로 옮겨지고, 현장에 나가기 전에 출처를 알리는 스티커를 예쁘게 장식한 후 보온가방으로 옮겨 담아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뜨끈뜨끈 기분을 좋게 해주는 온도로 달걀의 따뜻함이 유지되어 직장인들 손에 쥐어진다. 손안에 계란이 들어오는 순간, 특히 겨울에는 더욱 마음까지 따뜻해진다.율촌공단으로 출근하는 최만승(58) 씨는 추운 겨우내 따뜻하게 추위를 녹여 주었고, 주머니에 넣고 가면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따뜻함이 유지되면서 사랑이 느껴졌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 부부가) 귀한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꾸준히 지속하면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오전 7시 23분에 출발하는 출근버스 기사 양효석(70) 씨는 “열심히 애써주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일부러 버스에서 내려 공손하게 기쁘게 받았다.김 목사가 순천 신성교회로 부임 후 사람들로부터 '달걀목사'로까지 지칭되는 이 일을 시작한 것에는 계기가 있다.지난해 12월 10일 밤 늦은 시간대에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 씨가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김 목사는 이 뉴스를 보고 가슴이 아파 많이 울었고, 우리나라에서 한 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까지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지난해 국내 산재 사망자가 상반기에만 503명, 한 달에 83명꼴, 하루 평균 3명꼴로 발생한다는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고 부부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해에 1000명에 가까운 산업근로자들이 아침에 출근만 하고, 저녁에 귀가를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다.16일 아침, 전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에서 공단 출근길 직장인을 태워보낸 후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기를 기도' 하는 김만철 목사 부부의 모습이 보는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김관옥 기자.“목사인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깊은 생각을 한 김 목사는 세 가지를 계획했다.⓵아침마다 따뜻한 격려의 말로 축복해 주자.⓶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에게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계란으로 빈속에 조금이라도 요기가 되게 하자.⓷출근 버스가 떠난 자리에서, 무사 귀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자.계획을 곧바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김 목사는 여러 곳을 답사했고 많은 근로자가 차례대로 출근하는 신대지구 1, 3단지 앞을 찾아내 실천에 옮겼다.처음에는 인사를 받기만 하던 사람들도 김 목사 부부의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섬김에 감동받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신성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며 함께 진심으로 인사와 마음을 나누는 단계까지 됐다. 전하는 자, 받는 자 모두 가슴이 뭉클해 한다.김 목사는 지루하게 차를 기다리는 근로자들을 위해 재미 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도 들려준다. 계란으로 손도 따뜻, 김 목사의 진정한 목소리에 귀도 따뜻, 좋은 이야기로 마음에는 용기와 격려까지 심어준다.근처 식당 주인, 얼굴도 모르는 청년 등 김 목사 부부의 선행을 알게 된 많은 사람이 자신들도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달걀 값을 보내오는 일이 많아지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28일에는 개그맨 배영만을 초청해 이웃 초청 큰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는데 원근 각지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우 속에서도 꼬불꼬불 돌아 돌아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신성교회로 찾아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부인 강윤자 씨와 서진미 집사는 신성교회가 위치하는 신성마을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마을과 상가 80여 곳까지 구운 계란과 요구르트를 전하고 있다. 어렵고 외로운 노인들과 피곤하고 지친 상인들을 격려하며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이 같은 선행을 지켜본 신성마을 측에서도 잔칫날 이장을 통해 성금을 전하고, 흥겹게 잔치에 참여했다.김 목사 부부는 이처럼 사람의 마음이 열려서 스스로 좋은 일에 동참하게 만드는 바람직하고 헌신적인 목회를 함으로써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전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소재한 신성교회 전경. 김만철 목사가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는 곳이다. 김관옥 기자.
- 편집국(종교문화부)/2019-05-21

- '작은 삶과 작은 행복'에 산다지만,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 활동 돋보인다
- 서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일동이 안전 홍보캠페인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편집자 주=전국 소방서에는 정규 소방관 외에도 의용소방대(아래 의소대)가 편성돼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는 직할로 전문의용소방대원도 있다. 남녀대장이 나눠서 지휘한다. 이들은 화재와 재난 발생시 소방관을 도와 구조 구급 복구 활동을 한다. 각종 재난예방 홍보활동도 한다. 지역의 봉사꾼으로서 노인·청소년 등 취약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독거 중증장애인 밀착관리 지정 가정을 방문해 말벗도 해주고, 소방시설 점검도 한다. 반찬 봉사, 화재발생시 차량통행로 확보 등 앞장서서 지역사회에 안전과 봉사를 하고 있다.2012년 7월 말.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국지성 폭우로 산사태가 나서 출근시간 대 1시간 만에 18명이 순식간에 사망한 적이 있다. 그후 수해복구 시 제주도에서 온 의소대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에 젖은 채로 땀흘리면서도 의연하게 복구 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무렵 현장의 수천 명이 의소대의 진면목을 보게 됐다.이에 활발한 안전활동으로 정평있는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를 탐방취재했다]서울 강서소방서 개화119 의소대원 일동이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서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남성대장 김지호· 63, 여성대장 김현숙· 53)는 5개지대에 남성의소대, 여성의소대, 전문대로 편성돼 있다. 남성 58, 여성 112명으로 총인원 170명이다. 여성이 많은 게 눈에 뛴다.이들은 지난해에 △ 국민안전문화 캠페인 참여(여의도 문화의 마당) △의용소방대 긴급구조 훈련(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 △여의도 수난 구조대(수난사고 인명구조 체험교육 △2018년 사랑나눔 알뜰시장 및 제19회 허준축제 행사 지원 △“새해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으세요!” 캠페인 △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 소방기술 경연대회 △따뜻한 겨울 함께 나기 사랑의 119활동(취약계층에 연탄 및 생필품 전달) △ 각 지대별로 불우한 이웃과 어르신, 관내 독거 중증장애인 위로 방문, 길거리 노인 말벗, 도시락 밑반찬 배달 봉사 등등 다양하다.올해도 소방청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못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원(이근철, 서정옥, 임경숙) 지난해 서울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최우수상을 받고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이 분야에서 급속 성장한 이근철 대원을 인터뷰 했다. 그는 2017년 9월에 이 소방서 의용소방대에 입문해 소방 지식 습득은 물론, 각종 교육훈련, 봉사활동, 홍보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입문한지 1개월 만에 서울시 주최 "제2회 서울시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강서구 대표로 나가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자치구별로 1개팀이 출전해 가상 심정지 발생 응급상황하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 소생시키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울 24개 소방서 인원 등 다수가 참가하는 큰 대회에서 그는 서정옥안전교육사, 임경숙 강서소방서 수호천사 등 3명이 합작해 이뤄낸 성과다.한편 강서소방서 예하 ‘개화119센터 의용소방대 대원’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강서구 공항동 소재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집’을 방문해 식사 지원을 한다. 거주하는 30명 인원에게 음식을 장만해 대접한다.조리장 역할도 하고 식당 청소도 해준다. 지난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원생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주병숙 김윤환 오정숙 고은숙 김은미 김민희 문정화 이근철 대원 등 8명이 정성을 쏟았다.매주 금요일에는 등촌9복지관에서 반찬을 조리해서 중증장애인 33명의 가정에 배달한다. 여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봉사한다. 이정희 정복금 최은미 송안규 장중순 김인순 이근철 등 7명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이들은"강서소방서와 함께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후 서울 최고 의용소방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어느새 강산엔 봄이 왔다. 서울지방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기온은 높다. 영상10도에 이르니 이미 봄이 완연하다. 이 새봄의 따사로운 햇살이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원의 열정어린 얼굴을 환하게 비춘다.서울 강서소방서의소대 한 지대원 일동의 음식봉사활동 모습이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
- 논설실/2019-03-05




국민안전
SECURITY



라이프
신문사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