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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지원사업' 효과 확인...사당3동 주민자치회 알찬 수확
3일 오후, 관내 아파트 강당에서 재봉틀 실습과 동시 마스크, 시장바구니, 베개 등 제작, 필요한 곳에 제공 예정

  • 최초노출 2020.11.03 19.42 | 최종수정 2020-11-03 오후 9:41:12

 
3일 오후, 동작구 사당3동 주민자치회(자연·환경분과위원회) 주관으로 관내 삼성래미안아파트 강당에서 열린  재활용 STRT! 재활용하는 날프로그램에서 주민자치위원과 일반 주민이 재봉틀 실습으로써 마크스·시장바구니·베개 등을 만들고 있다. 송미순 기자.

  

서울시 2020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지원사업이 효과를 발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동작 사당3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영용) 자연·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김대남)가 주관하는 재활용 START! 재활용하는 날프로그램이다.

 

이 분과는 재봉틀을 이용한 홈패션 기초 새활용·재활용 생활소품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혜선 동주민자치 지원관에 의하면 15명의 분과위원 및 주민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재봉틀 기술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대로 분반해 주 2회씩 수강한다.

 

이 과정은 구로동에 자리한 홈패션 디자인스쿨 최연옥 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자사에서 재봉틀 15대를 염가에 대여해 주면서 강의하고 지도한다. 수강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좋은 일을 구상하고 있다. 요즘 외출에 필수 장구인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버려진 플래카드를 수거해 장바구니를 만들어 자원재생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마을 복지관이나 노인정 등에 우선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생활소품을 만들기도 한다. 베개도 본인이 원하는 크기대로 직접 만든다. 장병희 주민자위원은 올해 74세 노장이다. 시중말로 7학년 4반이다. 그럼에도 재봉틀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베개도 직접 만들어 보였다.

3일 오후, 동작구 사당3동 주민자치회(자연·환경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삼성래미안아파트 강당에서 열린 재활용 STRT! 재활용하는 날프로그램에서 주민자치위원과 일반 주민이 재봉틀을 배워서 만든 마크스·시장바구니·베개가 소담스럽다. 송미순 기자.


김인순 자치위원(국민안전기자단)은 사당 5동 유사프로그램 기 이수자로서 재수강 중이다. 김 기자는 30만원 상당 재봉틀을 아예 1대 구입해 본격적으로 수업 받고 있다. 동 주민자치위원 외에도 마을 주민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나 일반 주민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다고 한다. 생활속에 실질적이고 효능있는 교육 과정으로 보이는 이유다.

 

30평도 넘는 이 교육장도 마을에 있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회의장을 빌려서 쓴다니 동네협조가 잘 된다고 하겠다. 이 모두가 서울형주민자치회가 정착화 돼 가는 일단의 모습이다.


다들 노인정에서 장기바둑으로 소일하거나, 아스팔트애국자 등으로 정치투쟁하고 다닐 때 이렇게 마을 일에 앞장서는 이도 있음에 우리 사회 기저가 탄탄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하는 소확행(小確幸)이라고나 할까.


이곳 참여자도 고령층이 더러 있어 눈이 안 좋아 바늘귀 꿰는 게 어렵기도 하지만, 다들 애쓰는 모습 역력하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리지행이 시어족하(千里之幸 始於足下)"라고 했다. 뭐든지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다. 재봉틀이든 동영상 제작이든 비누만들기든 목공예든 첫발이 중요하다. 하면 누구나 되는 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주민 참여 예산으로 500억 원을 배정해 집행중이다. 주민 시·구 참여위원이 편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실질적 필요 예산인 셈이다. 잘 쓰이는 모습보이니 세금내는 시민 마음 편할 듯 하다.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 송미순 기자.

취재부 송미순 동작지역 취재팀장 sms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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