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뉴스

신문사 알림

서울 흑석동 안전지수 높다...서울시 동작안전감시단, 6월 정기 순찰
3일, 제 12순찰단(흑석동), '한강나들길', '효사정' 등 새단장 공사지역 안전상태 확인 점검

  • 최초노출 2018.06.04 07.28 | 최종수정 2018-11-24 오후 9:34:43


동작구 청사. 사진제공=동작구청, 김영배 기자.
 

지난 3일, 현장 안전감시 활동으로 전국적 명성이 높은 '서울시안전감시단' 의   6월 정기순찰을 추적 취재했다. 동작지역 12개 순찰단 중 하나인  제12순찰단(단장 이옥연)의 흑석동 순찰길이다. 서울 흑석동은 국립서울현충이 있는 전래의 명당지다. 한강을 끼고 있어서 청명한 한강수와 산이 어울러진 명승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전국에서도 재개발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온 동네가 재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만큼 안전도 우려되는 곳이다. 취약성이 내포된 흑석동 안전상태는 어떠할까?


이날 오후, 이옥연 단장은 2명의 단원과 9호선 흑석역에서 회동 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반나절을 꼬박 돌아다니는 강행군을 전개했다.


첫 순찰 코스는' 한강진입'로다. 흑석역에서 바로 한강으로 진입하는 이곳은  조정경기장 옛터다. 부근에 동작구 재활용 적환장이 있고, 해병전우회 가설막사 등이 있어그런지 입구부터 으슥하고 거칠어 보이는 곳이다. 당연 평소에도 사람들이 드날기를 꺼리는 곳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 순찰단이 이곳을 순찰하고 개선요구 신고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 1년만에 예산을 확보한 동작구청이 이번엔 완전 딴세상으로 변모시켜 놨다"고 이 단장이 말한다. 그는 "감시단 순찰활동이란 열심히 할려고 하면 그만큼 힘들고, 심지어 욕까지 얻어먹을 때도 있지만, 이런 때는 정말 보람을 만끽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행정관서에다 안전 위해(危害) 요인을 적시에 알려줘야 한다. 책상머리 공무원이 이런저런 세세한 동네사정을 잘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그렇다.


낙후했던 지대가 이렇게 말끔하게 단장됐다고 하니 신고자의 보람과 긍지를 족히 알만하다.  취재결과 전국에 많은 안전활동 단체가 있지만 실효를 내고 있는 곳은 '서울시 안전감시단'과 '거리모니터링단' 정도다. 이들은 '국민안전신문고 앱'과, '서울시 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주로 신고해 개선보완 되게 한다. 관내 교통체계 및 교통안전 표지, 과속방지 구조물, 각종 시설물 안전성, 도로 안전 등을 주로 살펴서 신고한다.


이곳 동작구 감시단원들은 지난 3년간의 안전감시단 활동을 통해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연말에는 '2017 서울시민상(안전분야, 단체)'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고실적, 단결력, 안전문화 확산, 안전봉사, 안전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높히 평가받은 것이다. 이는 총단장을 비롯해 13명의 지역순찰단장들이 솔선수범하고 분발함에 기인한다. 주역은 제1순찰단장 송미순, 제2순찰단장 신은희, 제3순찰단장 백순자, 제4순찰단장 이은준, 제5순찰단장 권정희, 제6순찰단장 박성옥, 제7순찰단 이혜선, 제8순찰단 한영구, 제9순찰단 김소영, 제 10순찰단장 주영숙, 제11순찰단장 백경순, 제 12순찰단장 이옥연, 제13순찰단장 이규원 등이다.


이 감시단은 서울 25개 감시단 중 가장 세분화 된 조직체계를 가지고 있다. 관내 15개 동에 1개의 지역순찰단을 두는 것을 목표로해  총원 42명으로써 현재 13개 순찰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명칭도 타 구에서는 '순찰조'라고 하나 이곳은 '순찰단'으로 격상해 권위와 긍지를 부여하고 있다.  단연 순찰과 신고실적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평균 700건 이상 안전신고를 해 역내 위해 요인을 감소시켜 나가고 있다.  서울시청 안전총괄본부 강정호 주무관과 동작구청 송하준 주무관도 이들의 "우수한 안전활동을 높히 평가하면서 수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2일, 박원순 시장 주관, '안전서울 다짐대회'에도 서울시 감시단 대표로 참여했다. 단원 중 표창 수상자도 많다. 7명이 안전유공으로 시장표창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청장 표창도 7명이 수상했다. 안전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안전모니터 봉사단 조직을 부활시키고, 안전기자단도 창단해 보도를 통한 안전소식과 지식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구청의 각종 재난훈련에도 참가해 실전같은 연습을 한다. 재난 초기 대응 및 구조를 위한 교육훈련도 연간 2회 정도 이수한다. 안전사업을 펼쳐 경노당 노인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과 소화기 등을 지원하고, 벽화그리기 사업을 전개해 안전셉테드에까지 참여함으로써 '동작안전연합'의 중심이 됐다.


동근에서 출발한 단체 '동작안전연합'은 안전관찰단, 안전감시단, 안전기자단, 거리모터링단,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보안단 등이다. 

 

이날 제12순찰대는 새롭게 단장된 한강 나들길을 돌아 13개 한강변 정자중 하나로 유명한 옛 효자 집터인  '효사정'의 정비작업 현장을 거쳐, 관광지 개발 예정된 곳으로서 정조대왕이 식사하면서 쉬던  '용양봉저정' 일대를 돌아 흑석재개발 7구역까지 순환하는 순찰길이다. 


▷'나들길'은 단장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경사길 자전거 도로에 과속방지턱 등 안전고려 대책이 누락돼 보행인과 자전거간 충돌이 예상된다. 관련 기관들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효사정'은  세종때 우의정을 지낸 노한이 만든 정자다. 노한이 모친상을 당해 이곳에 모셨는데  3년간 상을 치르고도 떠나지 못하고 정자를 세워 부모님을 추모한 곳이다. 이곳은 한강에 가까운 언덕에 외따로 우뚝솟은 전망 명소이지만, 수직언덕 바로 아래는 88올림픽도로가 지나가서  위험성이  매우 높다. 순찰단은 '안전휀스와 우범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살펴본다. 어느 정도 충족한 듯 하다. 심훈선생이 젊은 시절 이곳에 살았다고 해서 심훈 동상이 있다. 이 동상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용양봉저정'은 용이 뛰고 봉이 나르는 정자란 뜻이다. 아마 건너편 용산과 북악 인왕 남산 등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담아 작명하지 않았나 싶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융능이 있는 수원 행차시 들려서 점심 등을 먹던 곳이다. 일제시대는 일본인이 요식업을 운영했다고 한다. 광복후 부분 복원해 오늘날에는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곳을 관광지로 크게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해 놓고 있다.


구릉지대라 한강쪽 담장이 높고 전고후저형이다. 담장은 일부 석재 균열과 이탈이 보인다. 문화재 관리보호측면에서 보니  위태하다. 경비초소가 붙어있긴 하나 열 장골이 한 도둑을 못말린단 말처럼  만사불여튼튼이다. 방화 충동자가 있을시 접근 용이성을 말함이다. 철책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월담이 원천 불가해야 한다. 문화재에의 접근은 결국  쉬운 훼손을 초래한다. 숭례문의 재탕이돼선 결코 안 된다. 당시 채종기 범인이 접근이 불가했다면 수천 억을 들여도 제대로 복원 못하는 아까운 숭례문을 잃지 않았을 거란 아쉬움이 언제난 국민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 '흑석 재개발 7구역'은 용양봉저정에서 도보로 진입 시  도로정비 불량으로 보행안전에 불편함을 발견했다. 재개발 7구역 앞 공항버스 정류장일대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 구청과 주민센터 등 관련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4시간 동안 이 단장과  2명의 순찰대원은 도합  32건의 안전신고를 한 후  자체 결산도 했다. 이들은 이런 정기순찰 외에도 생활동선상에서 거의 매일 수시순찰도 하고 신고도 한다. 그런탓인지 염려했던 것보다는 불안전 요인을 많이 발견하지 못해 다소는 안심이 된다고 한다. 자체 결과보고서도 작성해 밴드를 통해 구청에 보고 한다.


오늘 신고한 내용이 다 시정될 시 이 동네 안전은 더욱 공고해 질것이란 믿음이 든다. 동작구에 이런 순찰단이 13개나 있다고 하니 동작이 서울 안전감시의 선도지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지역주민이 스스로 나서 헌신봉사로 우리동네 안전을 지킬때 '안전서울' , '안전동네'가 달성된다는 것은 자명하다.


 -새롭게 단장된 한강 나들길

  • -새롭게 단장된 흑석동 한강 나들목

-한강나들길에서 효사정과 연결되는 테크길

-새롭게 단장된 효사정.


-심훈선생 동상
-심훈선생 '그날이 오면' 시비
-장미꽃길로 깨끗하게 정돈된 효사정에서 용양봉저정으로 이어지는 역사공원길
-용양봉저정

논설실 김영배 상임고문 겸 논설위원장(주필) kimyb1236@gmail.com

Loading
작성자
비밀번호

국민안전

더보기

SECURITY

더보기

라이프

더보기

신문사알림

더보기